[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여성들은 헌신적으로 사랑해 주는 남자와 나쁜 남자 중 전자가 좋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아이러니하게도 '나쁜 남자'를 선택해 상처를 받는다.
한 남성도 착한 본인이 아닌 나쁜 전 남자친구를 선택한 여자친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STATV '숙희네 미장원'에서는 '호구'인 듯 순애보인 듯, 듣는 이를 답답하게 만드는 '착한 남자' 철수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철수에 따르면 그는 여자친구 숙희를 소개팅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세 번의 데이트만에 연인으로 발전해 남부럽지 않게 설레는 나날을 보냈으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숙희는 뜬금없이 "나쁜 남자인 전 남친을 잊지 못했다"며 철수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숙희가 첫 여자친구였던 철수는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숙희를 안타까워하며 돌아오기만 기다렸다.
그러나 쉽게 이별을 통보하는 숙희의 나쁜 습관은 계속됐다. 숙희는 이후에도 습관적으로 이별을 고하며 철수를 마음 아프게 만들었다.
철수는 여자친구의 집에서 나온 낯선 남자도 봤지만, 숙희를 이해하려 애썼다.
그러면서 철수는 여자친구의 엄마 병원비까지 해결해 주는 헌신적인 면모까지 보였다.
여전히 숙희를 사랑하는 철수의 사연을 들은 MC 오정연은 "(철수는) 첫사랑인 그녀의 부름에 갈 수밖에 없다"라며 철수의 심정을 깊게 이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이 철수라면 "내가 더 잘해 줄게"라고 할 거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면 신아영은 "나 너 싫어", "꺼져"처럼 차라리 돌직구가 낫다며 남다른 복수 방법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철수의 안타까운 사연을 구체적으로 듣길 원한다면 11일 '숙희네 미장원' 4회를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