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미국에 진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기아자동차의 '텔룰라이드'가 세계 올해의 차로 뽑혔다.
지난 9일 기아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가 '2020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WCA에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올해의 차'까지 세계 3대 자동차 상이 있다.
그중 최고의 영예인 세계 올해의 차에 꼽힌 건 국산차 중에 텔루라이드가 최초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2월 미국 시장에 출시돼 지난달까지 7만 5,430대가 판매됐다.
이번 수상 이전에도 '북미 올해의 차'와 모터트렌드의 '2020 올해의 SUV' 등 70여 개의 자동차 분야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상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어떤 장애물도 다 뚫어낼 것 같은 강인한 외관과 안정된 분위기가 그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텔루라이드의 외관 디자인은 대담한 박스 형태를 기반으로 힘 있는 직선을 강조해 정통 아웃도어 SUV의 이미지를 갖췄다.
전면부 중앙에 기아를 상징하는 호랑이 코 형상 그릴을 크게 배치했고 세로 방향으로 쌓이는 형태의 사각형 모양 헤드램프가 묵직함을 준다.
또한 후면부는 L자를 뒤집어놓은 형태의 후미등으로 개성을 더했고 트윈 팁 머플러와 스키드플레이트를 통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전면부와 후면부를 매끈하게 이어주는 측면에는 볼륨감을 강조한 표면 처리를 통해 세련미를 주고 있으며 수평형 캐릭터 라인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주고 있다.
한편 이번 WCA 세계 올해의 자동차 최종 수상 후보에는 일본 마쓰다의 'CX-30'과 '마쓰다3'가 함께 올라왔다. 텔루라이드는 이 모델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하게 왕관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