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TV프로그램과 영화 등 각종 미디어의 영향으로 고전 명작 시리즈가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에 여러 출판사들이 최근 주목받는 고전 작품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으로 재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자전적 소설 '작은 아씨들'은 지난 2월 동명의 영화가 개봉하면서 원작 소설 역시 화제가 됐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조(네 자매 중 둘째)의 책을 그대로 재현한 오리지널 커버 특별판은 특히 그중 인기를 끌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에 영감을 준 책으로 알려진 '데미안'은 최근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재주목 받았다. 헤르만 헤세 탄생 140주년 기념으로 1919년 독일 피셔 출판사의 초판본 표지를 입힌 버전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재소환된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도 1947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를 입혀 출간됐으며 '한중록', '햄릿', '이방인' 등 국내외 고전들 역시 초판본 표지로 재출간됐다.

인터파크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고전을 초판본 표지로 선보이는 '나의 인생 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읽기 쉬운 클래식'을 콘셉트로 초판본 표지에 한 손에 잡히는 사이즈로 제작됐으며, 인터파크에서 국내외 도서 구매 시 '인생 책'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2천 원이다.

1탄 '어린왕자'에 이어 2탄은 국내에도 친숙한 미국의 단편소설가 오 헨리의 작품을 엮은 '오 헨리 단편선'을 선보였다.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의 선물' 등 그의 주요 단편 16편이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