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며칠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리 숫자로 증가하며 상황이 다소 안정세에 들어간 모습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증가세와는 다르게 해외 유입, 서래 마을 술집 확진자 발생 등등 아직 위험요소가 존재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
밀폐된 공간으로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은 PC방을 매일 같이 드나든 확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8일 동작구청은 동작구 29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사당 2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7일 오후 중앙대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속터미널역과 이수역으로 출퇴근을 한 확진자는 퇴근 후 매일 같이 들른 곳이 있었다.
29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살펴보면 주말을 제외한 모든 날에 PC방을 방문했다.
해당 PC방은 이수역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확진자가 5일동안 적게는 1시간 많게는 8시간가량 PC방에서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살펴보면 지난 6일 오후 2시경 이비인후과에 들렀음에도 같은 날 오후 10시 반부터 익일 6시 반까지 PC방을 머물렀던 것을 알 수 있다.
병원에 갈 정도로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PC방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동작구청은 해당 PC방 방역작업을 완료하고 이용객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 해외유입과 집단 감염 사례가 지속되면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추가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