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신간] 느리게 걷고 깊게 사유하는 '유럽 인문 산책'

사진 제공 = 은행나무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출판사 은행나무는 유럽의 작은 마을부터 대도시까지 건축과 문학, 시와 예술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를 담은 '유럽 인문 산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깊게 성찰하고 시의 세계를 탐닉하는 국문학자다.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로 세상을 그리기 위해 여행지에서도 시간을 들여 쉽게 보이지 않는 곳에 오래 시선을 둔다.


이제는 파리의 상징이라 해도 손색없는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는 그 아래에 숨겨진 역 피라미드와 그것들을 받치는 작은 피라미드까지 총 세 개를 함께 봐야한다고 저자는 전한다.


그래야만 이 작품의 연쇄성이 뿜어내는 수학의 역동적 아름다움과 과거와 현재의 공존, 그리고 문화유산의 재창조가 지닌 사회적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흔히 알고 있는 유명 여행지를 이렇게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관찰하면서 감각과 지각을 깨우는 진정한 여행을 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