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디즈니에서 코로나19로 자가격리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삭막해진 사회 분위기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 '특별 영상'은 겨울왕국 제작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재택근무 중 만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공식 홈페이지에는 '"Fun With Snow" I At Home With Olaf'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인기 캐릭터 '올라프'가 등장한다. 디즈니는 올라프를 특징으로하는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콘텐츠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영상 속에서 올라프는 꽝꽝 언 얼음 호수 위에서 눈덩이를 어딘가를 향해 던지고 있다. 쌓여있는 눈뭉치 옆으로 3단 미니 눈사람이 걸어와 올라프 옆에 선다.
이후 올라프의 손에는 미니 눈사람의 머리가 잡혔고 올라프는 이전처럼 눈뭉치라고 생각하고 멀리 던져버린다.
머리가 떼어진 미니 눈사람이 발을 동동 구르자 그제서야 올라프는 눈사람의 존재를 확인하고 당황해한다. 미니 눈사람은 그런 올라프 앞을 가로질러 자신의 머리를 찾으러 뛰어간다.
돌아온 미니 눈사람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더니 재미있는 것이라도 생각났는지 크게 웃던 두 눈사람은 이전과 똑같이 머리를 떼어내 던지고 주워오기를 반복한다.
해당 영상은 캐릭터 디자이너 하이럼 오스몬드(Hyrum Osmond)와 '겨울왕국'에서 올라프 목소리를 연기한 조쉬 가드(Josh Gad)가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비상 사태 발령 후 자가 격리 중이었으나 임직원의 도움을 받아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40초 분량의 1분도 채 되지 않는 영상으로도 유쾌함을 전달하고 있다. 이 짧은 영상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되고 삭막해진 분위기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잔잔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한편 디즈니는 6일 트윗 직후 겨울왕국 새 단편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 플랫폼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디즈니 OTT 디즈니플러스 독점 공개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