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자존감 뚝 떨어져 '외모'에만 집착하는 당신이 꼭 봐야할 '띵작' 영화 5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하이드 지킬, 나'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간혹 하는 일이 잘 안 풀렸을 때, 연인에게 차였을 때 등 자존감이 뚝 떨어지는 시기가 있다.


이렇게 자존감이 떨어지면 자신도 모르게 외모에 집착하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스트레스, 우울증, 과한 성형 등 외모에 대한 집착은 대부분 좋지 않은 결과를 낳으니 말이다.


거울을 보면 못생겨 보이는 자신의 외모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이 영화들을 보는 것은 어떨까.


외모 지상주의를 제대로 꼬집어주는 띵작 중의 띵작 영화 5편을 소개한다.


오늘부터 하루에 한 편씩 보고 우울한 자신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장 소중한 사람이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으니 너무 우울해하지 말자.


1. 미녀는 괴로워



영화 '미녀는 괴로워'


2006년 개봉해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600만 명이 넘는 관객 수를 자랑한다.


배우 김아중의 미모가 돋보이는 미녀는 괴로워는 노래를 잘 부르지만 뚱뚱한 외모 때문에 늘 무대 뒤편에서 다른 가수의 노래 대역이 되어야 했던 주인공 한나가 전신성형으로 엄청난 미모와 인기를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미모가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해주는,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영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성형을 부추기는 영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2. 아이 필 프리티



영화 '아이 필 프리티'


2018년 개봉한 영화 '아이 필 프리티'는 옷도 잘 입고, 성격도 좋지만 뚱뚱한 몸매 때문에 늘 외모에 자신이 없는 르네가 주인공.


르네는 매일 헬스클럽에서 스피닝을 하는데, 어느 날 과한 열정으로 스피닝을 하다 바닥에 떨어져 머리를 부딪쳐 기절하는 일을 겪게 된다.


이후 깨어난 그는 거울 보고 깜짝 놀라고 만다.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


사실 르네의 외모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는 그의 착각일뿐.


자신의 외모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이 영화는 개봉 후 전 세계 수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르네 역을 맡은 에이미 슈머의 코믹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3. 헬터 스켈터



영화 '헬터 스켈터'


사와지리 에리카, 미즈하라 키코, 스즈키 안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됐던 영화 헬터 스켈터.


2012년 개봉한 이 영화는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전신성형을 통해 최고의 톱스타 자리에 오른 리리코는 모든 여자들의 로망이다. 그런데 과도한 성형으로 곧 수술 부작용이 생기게 되는 리리코.


피부는 축 처져 썩어가고 얼굴과 몸에는 검은 멍이 생기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자 리리코는 대중이 등을 돌릴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고 수술을 하면 더욱 상황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재수술을 감행한다.


이후 성형 부작용이 심해지면서 리리코를 대체할만한 자연미인 신인 모델 '고즈에'가 등장하고 리리코는 고즈에에게 최고 톱스타의 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극단적으로 변해가며 점점 더 몰락해 간다는 스토리다.


외모 지상주의 영화 중에서도 암울하고 잔혹한 내용을 담고 있어 충격요법이 필요한 이들에게 딱이다.


4.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기네스 팰트로와 잭 블랙이 열연한 2001년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과 코믹한 연출로 수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린 로맨틱 코미디다.


무조건 날씬하고 예쁜 여자만 좋아하는 남자 주인공 할 라슨은 어느 날 우연히 유명한 심리 상담사 로빈슨과 함께 고장 난 승강기에 갇히게 되고 로빈슨은 할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특별한 최면 요법을 해준다.


그리고 이날 할의 앞에 운명의 여자가 나타난다. 늘씬한 몸매에 세련된 비주얼, 성격까지 천사 같은 금발 미녀 로즈마리다.


그런데 로즈마리는 늘 날씬한 외모와는 달리 칼로리 높은 음식을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우고 엉덩이만 걸쳐도 의자들이 박살이 나며 엄청나게 큰 속옷을 입는다.


최면으로 인해 뚱뚱한 여자가 절세 미녀로 보인다는 독특한 스토리로 시선을 끄는 이 영화는 외모 지상주의에 찌든 한 남성의 변화를 통해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5. 핸섬 수트



영화 '핸섬 수트'


2008년 개봉한 일본 영화 '핸섬수트' 역시 독특한 스토리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영화다.


하얀고 둥글둥글한 것이 '미쉐린 맨'을 연상케 하는 수트가 있다.


이 수트를 입으면 세상에서 가장 잘생기고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어 '핸섬 수트'라고 부른다.


그런가 하면 영화의 주인공 타쿠로는 착하고 성실하며 음식까지 잘할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물려주신 식당까지 운영하는 남자다.


하지만 못생긴 외모 때문에 33살 평생 연애 한 번 못해본 모태 솔로인데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지원하러 온 히로코라는 여성을 보게 된 그는 첫눈에 반한다.


이후 그는 히로코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고백하지만 언제나처럼 보기 좋게 차이고 만다.


실연의 고통에 힘들어하던 그때 그는 우연히 양장점에서 '핸섬 수트'를 발견하게 된다.


핸섬 수트를 입게 된 타쿠로가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지, 즉 외모의 변신으로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가 주 내용인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