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강남 최대 유흥업소로 알려진 한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밝혀졌는데 무려 9시간 일했다. 게다가 그 직원이 9시간 동안 일한 날 500명에 달하는 손님과 직원이 그 공간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머니투데이는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업소 여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소는 여직원만 100명가량이 근무하는 대형 유흥업소다.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가 자주 드나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체는 A씨가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28일) 오전 5시까지 9시간 근무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날도 엄청나게 많은 손님이 몰렸다고 한다.
그 당시 업소에 있었던 인원은 손님과 직원 모두 포함해 약 500명.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A씨의 확진도 비교적 늦게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업소는 4일에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 비록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2일부터 업소의 문을 닫았다고는 하지만 바이러스가 퍼져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업소의 임시 폐쇄는 1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업소 관계자는 A씨와 같은 시간에 근무한 전 직원과 방문 고객에 이 사실을 통보한 뒤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당시 강남구는 '확진 판정 하루 전 동선만 공개' 원칙에 따라 A씨의 유흥업소 동선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