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 '대전 블루스'가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영화 '대전 블루스'는 연극 '동치미'로 유명한 김용을 작가의 희곡 '손님'을 원작으로, 호스피스 병동에 근무 중인 정신과 전문의와 말기 암 환자들, 그들의 가족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죽음보다 외로움이 두려운 전직 목사 민두홍(이종국 분), 반항을 일삼는 말기 피부암 환자 지인, 홀로 아버지를 간병하는 아들 기현과 이들을 돌보는 강수연 박사(반민정 분)를 중심으로 이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전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푸른색이 감도는 이미지로 신비로움을 더한다.
먼저 좌측 포스터는 이야기의 중심을 이끄는 '강 박사'를 중심으로 반항심이 다분한 표정으로 마주보는 '지인'과 그들을 바라보는 '조 박사'의 모습을 담았다.
매서운 지인의 표정과 달리 옅은 미소를 띤 강 박사의 표정에서 환자들을 따뜻하게 돌보는 강 박사의 성격이 드러난다.
또한 세 사람 사이의 찢긴 흔적과 더불어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 둘을 바라보고 있는 '조 박사'의 표정은 영화가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어두운 공간을 환하게 밝히는 심장의 이미지가 강력한 생명력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동시에 죽음을 상기시켜 결국 죽음도 삶의 한 부분이라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