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증명사진 속 내 얼굴은 때때로 진짜 얼굴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면접관이 먼저 보는 것은 진짜 내 얼굴이 아닌 사진 속 얼굴이니 말이다.
보는 이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아무래도 사진을 잘 찍는 것이 좋은데, 왠지 증명사진은 좀처럼 잘 나오지 않는다.
카메라 앞에만 서면 긴장돼 안면근육은 말을 듣지 않는 데다, 한 번 잘못 찍게 되면 비용만 날리고 제대로 수정하지도 못한다.
그렇지만 사실 증명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존재한다. 지금껏 우리는 방법을 모르고 있었을 뿐.
누구나 잘생기고, 이쁘게 굴욕 없는 레전드 증명사진을 찍게 해주는 5가지 꿀팁들을 소개한다.
1. 상의 선정
입고 있는 상의만 잘 선택해도 얼굴이 달라 보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목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옷은 얼굴을 훨씬 밝아 보이게 해준다.
배경색과 같은 색상의 옷은 피해야 하며 어느 정도 톤의 차이가 있는 색상이 선호된다.
과도한 스트라이프나 작은 체크무늬 등은 눈을 혼란스럽게 하므로 좋지 않다.
또한, 목폴라나 깃이 지나치게 넓은 셔츠 등은 얼굴을 두꺼워 보일 수 있게 하므로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화장
너무 두꺼운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카메라 조명이 강한 만큼 평소보다 음영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아이라인은 다른 날보다 짙게 그리고 마스카라와 뷰러로 속눈썹을 강조하면 더욱 좋다.
또한, 눈두덩이에 펄 감이 있는 섀도를 바르면 은은하게 예쁜 눈을 연출 할 수 있다.
다만 소위 '물광 메이크업'은 얼굴의 광채가 조명에 빛나 부담스러워질 수 있음으로 기름종이로 닦은 뒤 촬영을 할 것을 권한다.
3. 표정
절대로 표정은 카메라 앞에서 바로 나오지 않는다.
사진관에 가기 최소 일주일 전부터 거울 앞에 서서 웃는 연습을 해야 한다.
혹시나 원하는 표정이 잘 안 지어진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겠다.
사진을 찍을 땐 되도록 눈을 크게 뜨고, 팔자 주름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살짝 미소를 짓는 것이 베스트다.
4. 머리를 묶을 때
깔끔하고 단정한 인상이나 전문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머리를 묶고 사진을 찍는 것이 좋다.
대신 귀 옆으로 삐져나오는 구레나룻을 섬세하게 정리해 줘야 한다.
머리가 긴 편이라면 깔끔하게 귀 뒤로 넘겨 시원한 느낌을 살려주는 것이 좋으며, 짧은 머리라면 실핀이나 헤어 왁스를 사용해 잔머리가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정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머리를 묶을 땐 가르마의 볼륨을 살짝 살려주면 얼굴이 더 갸름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5. 머리를 풀 때
머리를 풀고 찍은 증명사진은 자칫 답답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특히 앞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앞머리는 눈썹이 보일 정도로 정돈해 주거나 시스루 뱅을 연출해 시원한 인상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또 머리가 길거나 머리숱이 풍성한 사람이라면 한쪽을 어깨 뒤로 넘겨 좀 더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