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한 가지 걱정거리가 늘게 된다. 바로 겨우내 두꺼운 외투 속에 숨어 있던 거뭇거뭇한 팔꿈치다.
누군가에게 미처 준비하지 못 한 팔꿈치를 들키게 된다면 흔히 '안 씻는 사람'으로 오해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사실 팔꿈치가 거칠고 색이 변하는 것은 씻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외부 마찰이 잦은 팔꿈치 특성상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고, 책상에 팔을 올려놓는 등의 습관으로 색소 침착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말은 반대로 "당신이 더러운 것이 아니다"라는 뜻인데, 방법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빠른 시일내에 매끈한 팔꿈치를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할 수 있는 꿀팁들을 소개한다.
1. 각질 제거하기
팔꿈치 색소침착을 없애려면 먼저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
검게 변한 부분이 때라고 착각해 강하게 밀다 보면 오히려 피부 손상만 촉진할 뿐 침착된 피부는 해결되지 않는다.
각질을 제거할 땐 피부 타입에 맞는 바디 스크럽제를 선택하여 주 1~2회 정도 꾸준히 씻어주면 된다.
2. 레몬
레몬은 각질 제거와 미백효과에 뛰어난 과일이다.
반으로 자른 레몬을 팔꿈치에 문질러 준 후 5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시간이 다 됐다면 미온수로 씻어내고 보습크림을 꼼꼼히 발라주면 더욱더 효과적이다.
다만 레몬은 산성 성분이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대고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상처가 있는 부위엔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3. 우유 + 베이킹 소다
베이킹소다와 우유를 섞어주면 끈적끈적한 천연 스크럽을 만들 수 있다.
완성된 반죽을 팔꿈치에 바른 뒤 10분간 마사지를 하듯 문질러 주면 된다.
베이킹소다의 미백 효과에 우유의 보습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10일간만 꾸준히 반복해도 하얀 팔꿈치를 만나 볼 수 있다.
4, 오트밀 + 요거트
천연 각질제거제의 효과를 내는 요거트와 오트밀이 만나면 피부 건조를 눈에 띄게 막아줄 수 있다.
제작 방법은 간단하다. 오트밀이 요거트 속에 전부 잠길 만큼 담아 준 뒤 크림 형태가 될 때까지 잘 저어주기만 하면 된다.
완성된 크림을 팔꿈치에 바를 땐 원을 그리듯이 10분간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1주일에 2번 정도가 적당하다.
오트밀과 요거트의 성분은 굳은살의 원인이 되는 죽은 세포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매끈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그뿐만 아니라 위 재료들은 수분 공급은 물론 피부 갈라짐과 감염을 막아줘 광채 나는 팔꿈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