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가 오늘(1일) 창립 19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1년 중앙대 1호점을 시작으로 시작한 이디야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3천 호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커피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전 세계에서 한 나라에만 3천 개 이상의 가맹점을 낸 커피 프랜차이즈는 이디야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디야는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올해 연말까지 약 338개 매장을 열어 고객과 더 많이 만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힌 것이다.
이디야가 업계 최초, 최다의 수식어를 달 정도로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그리고 지금의 이디야로 발전할 수 있게 진두지휘한 문창기 회장은 누구일까.
그 누구보다 커피를 사랑하는 문 회장은 2010년 지금의 이디야 커피랩인 커피 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는 세계 각국을 찾아다니며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커피 추출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개발하고 블렌딩 및 로스팅 기술을 익히기도 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월 1회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세계 정상급 바리스타인 데일 해리스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커피를 사랑하는 만큼 진심이 담겨있는 그의 경영철학은 이디야의 성공비결 중 하나로 널리 알려졌다.
평소 그는 제1 경영원칙으로 '상생 경영'을 꼽아왔다. 커피 한 잔에 본사와 가맹점,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가치를 담아야 한다는 신념을 설파할 정도다.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공존하는 관계, 사람 대 사람으로 가맹점주들을 대하며 이들의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돋보인다.
그가 얼마나 가맹점주들을 아끼는지는 이미 입증됐다. 신규 가맹점을 선보이기 전부터 마케팅과 홍보, 간접광고 등의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는 점, 원재료 공급 단가를 인하해준 점 등이 꼽힌다.
특히 원재료 공급 단가를 인하할 당시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던 2월, 그는 직접 편지까지 쓰며 누리꾼 사이에서 일명 '갓디야'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기도 했다.
창립 19주년을 맞은 이디야는 그의 뛰어난 사업 정신을 바탕으로 드림팩토리 준공, 신제품 출시 및 투자 등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급성장하고 있다.
문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로서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올 한 해 동안 이디야가 매출 상승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얼마나 눈부신 성장세를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