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국내 바이오기업 수젠텍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작과 수출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31일 오후 2시 27분 기준 수젠텍은 전장 대비 4500원(15.33%)이 오른 3만 3850원에 거래 중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수젠텍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의 수출을 유럽 등 20개국에 개시했다"며 300만 키트 수주 확정에 대한 소식을 알렸다.
이에 수젠텍은 "이번 제품은 IgG 항체와 IgM 항체를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로 손끝혈이나 전혈의 '혈장분리' 과정이 필요 없다"고 전했다.
또한 수젠텍은 "따라서 피 한 방울만 키트에 떨어뜨리면 10분 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신속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국가들로부터 긴급 공급 요청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젠텍은 "현재 주문량 폭증으로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젠텍은 "오는 6월 말까지 300만 테스트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오는 5월 말로 생산일정을 앞당겼으며 추가적인 캐파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젠텍은 미국 내 사용을 위한 FDA 제품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주정부 당국과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이다.
유럽 CE인증 등록을 완료한 수젠텍의 키트는 유럽에서는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수출하며 아시아는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총 6개국에 수출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