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로 고통을 받는 국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한다.
27일 S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에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기재부가 제시한 지원 방안을 살펴보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가구당 100만 원어치씩 한 번에 지급하자는 게 골자다.
지급 방식에 대해선 소비 진작 효과가 떨어지는 현금 대신, 상품권이나 체크카드 같은 현금성 지원을 제안했다.
기재부가 언급한 '기준 중위소득 100%'란 올해 기준 월 소득이 474만 원인 4인 가구를 말한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 1천만 가구가 이 기준에 부합해 지급 대상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기재부의 지원 방안 제시에 앞서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중산층까지 주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날 오전 열린 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신속하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내일과 모레 진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협의를 통해 다음 주 대통령 주재 비상 경제 회의에서 해당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가 전 도민에게 재난 기본소득 10만 원을 주기로 하자 이에 동참해 추가 지급을 약속하는 시군이 늘고 있다.
지난 2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지급을 발표했으며 이 지사에 이어 여주, 광명, 이천, 안양시 등이 추가 지급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