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나는 커서 아빠랑 결혼할 거야"

어릴 적 아빠랑 결혼하겠다고 떼쓰던 딸을 외간 남자에게 보내는 '딸바보' 아빠의 심정은 이루 설명할 수 없다.

어찌됐던 아빠 품을 떠날 거라면 좋은 남자를 만나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게 딸 가진 모든 아빠의 마음일 것이다.

최근 아빠가 딸에게 말해주는 '결혼해서는 안 되는 남자' 유형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올라오며 딸들의 눈물을 적시고 있다.

누구보다 남자의 성향과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아빠는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참 많다. 

아빠가 조심하라고 하는 남자는 어떤 남자를 말하는 것인지 하나씩 짚어 보자.

1. 물건을 집어 던지는 남자

아무리 화가 나도 물건을 집어 던지는 남자는 만나지 마라.

물건을 던지는 사람은 그 안에 이미 폭력성이 내제해 있는 사람이다.

결혼하면 갈등도 생길 테고 부부싸움도 하기 마련이다. 그때마다 가족 앞에서 화를 내며 물건을 던지는 남자. 그 사람은 아내와 아이에게 손찌검까지 할 수 있다.

2. 부모에게 함부로 말하는 남자

자신의 부모에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서 아내에게도, 그리고 나아가서는 아내의 부모에게도 똑같은 행동을 보일 것이다.

그러니까 남자가 효자라고 불만 느끼지 마라.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예의를 지키는 남자는 가족을 중요시하는 멋진 가장이 될 테니까.

3. 모두에게 친절한 남자

겉으로 생글생글 미소 지으며 여러 사람에게 친절한 남자는 조심해야 한다.

모두에게 호감이 되는 남자는 부적절한 관계로 엮이기 쉽다.

나와 내 가족에게만 착한 사람이 나중에도 속 썩이지 않는 좋은 남자가 된다.

4. 성공만 했던 남자

성공한 남자가 능력도 있고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하는 일마다 잘 되고 쉬운 길로만 달려왔던 사람은 단 한 번의 시련에 쉽게 무너지고 만다.

많은 실패를 겪고 극복하는 과정을 거쳤던 남자가 가정을 이뤘을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5. '넌 가만히 있어'라고 말하는 남자

아내가 남편에게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하듯, 남편도 아내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주 얘기하고 서로를 믿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툭 하면 '넌 가만히 있어'라며 여자를 무시하는 남자. 그런 남자 옆에 있는 여자는 편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살게 된다.

6. 꽃을 사다 주지 않는 남자

가끔 꽃을 사다 주고 추운 겨울 퇴근길 붕어빵을 사다 주는 남자는 항상 여자를 생각하고 있다는 거다.

이런 이벤트가 하나도 없다는 건 무뚝뚝한 성격 탓이 아니라 여자에게 무정한 것이다.

정말 사랑받고 살고 싶다면 가끔 예상치 못한 표현으로 여자를 놀라게 해줄 줄 아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