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직접 개발한 '신기술'까지 중소기업에 전수해 마스크 폭풍 생산하게 한 이재용의 삼성

삼성전자 제조전문가들이 마스크 제조사를 찾아 현장 제조공정 개선과 기술 전수 등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삼성그룹이 마스크 수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생산량이 늘어나도록 마스크업체에 전문가를 파견했고,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장을 코로나19의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경북에 기부했다.


최근 삼성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천한 E&W(경기도 안성시), 에버그린(경기도 안양시), 레스텍(대전광역시 유성구) 등 3개 마스크업체에 제조전문가를 파견했다.


파견된 인력은 마스크업체가 신규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현장의 제조공정을 개선하고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은 지난달에도 화진산업에 전문가 다수를 파견해 제조라인의 레이아웃을 최적화했고, 병목 공정을 해소했다. 삼성의 든든한 지원 아래 화진산업의 생산량은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까지 늘었다.


또 신규 설비를 설치해 놓고도 장비를 세팅하지 못해 공장을 멈춘 일부 기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금형을 확보하지 못한 제조사에는 직접 금형을 제작·지원했다.


해외에 금형을 발주하면 수급까지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되지만, 삼성은 삼성전자 산하의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일주일 만에 금형을 제작해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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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캐나다, 콜롬비아, 중국, 홍콩 등에서 마스크 28만4000개를 긴급 확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에 기부하기도 했다.


추가로 미국 등에서 마스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물량이 들어오는 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통업체를 통해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해줄 계획이다.


앞서 삼성은 정부가 MB(Melt-Blown) 필터 53t을 수입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기도 했다. MB 필터 53t은 마스크 5300만장을 생산해낼 수 있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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