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민들이 개인위생에 신경 쓰면서 구강 용품 판매 또한 늘어났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은 법. 구강청결제 또한 너무 자주 사용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가글을 지나치게 자주, 장기간 사용하면 입안에 있던 유익한 세균이 줄어 '구강 칸디다증'과 같은 구강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구강 칸디다증은 흔히 '아구창'이라고 하며 구강점막에서 증식하는 곰팡이의 일종이다.
증상으로는 구강 내 하얀 막이 생기며 점막이 짓무르는 것이 특징이다. 입 냄새가 심해지고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구강청결제에는 착향제와 감미제, 계면활성제 등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있어 자주 사용할 경우 잇몸에 자극이 간다.
아울러 스테로이드, 항생제가 함유된 제품도 있어 하루에 정해진 횟수만 사용해야 한다.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헹구는 것은 하루 2번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살균 효과가 강한 클로로헥시딘 성분의 구강 소독제는 열흘 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장기간 쓰면 치아 색깔이 변하거나 미각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구강청결제 사용법으로 양치질 이후 30분 이내 사용, 하루에 1~2회 사용, 구강청결제 사용 후 30분 후 음식 섭취, 30초 미만 사용 등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