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코로나 때문에 '아이폰 12' 출시도 최대 '2개월' 늦어진다

아이폰12 컨셉 렌더링 사진 / phonearen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 세계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애플이 아이폰12 출시일을 1~2개월 늦출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CNBC에 따르면 JP모건 분석가는 애플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신작 아이폰의 출시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제조 공급망에 타격을 입었고 주요국들의 경제활동까지 둔화돼 아이폰과 같은 고급 IT 수요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고쿨 하리하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칩 제조업체 TSMC에 대한 투자자 노트에서 아이폰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겨 1~2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그는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여행 제한' 때문에 엔지니어링 검증 테스트 및 생산 검증 테스트 그리고 파일럿 생산 인원들의 업무에 제약이 생겼다"라면서 "모든 생산 과정이 지체되고 있어 정상 출시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을 비롯한 출시국의 5G 통신망 구축이 지연되는 점도 출시 일자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폰은 5G 통신망을 지원하기 때문에 통신망이 깔려있지 않는다면 발매가 정상적으로 되더라도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작 아이폰의 출시가 분기 단위로 지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예측했다. 3개월 넘게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애플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9월 혹은 10월에 새 아이폰을 출시했다. 이 시기는 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여서 애플이 이를 놓칠 일은 없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아이폰12의 출시를 두고 전 세계 매체들의 계속되는 보도에도 애플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에 중국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매장 460곳의 영업을 중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