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알고 보면 '외국 기업'이나 다름없는 무늬만 한국 토종인 기업 4곳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토불이'는 본래 몸과 태어난 땅은 하나라는 뜻이다. 우리 농산물이나 제품을 홍보할 때 많이 사용하는 단어다.


'신토불이'란 노래가 나올 만큼 한국인들은 자국 제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왕 같은 물건이면 한국 제품을 소비하려는 애국심 넘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국내 토종 기업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면 외국 자본이 대부분인 기업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업 이름은 물론 제품도 굉장히 한국적인 이름을 가졌지만 외국 자본이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 4곳을 모아봤다.


1.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홈페이지


티볼리, 코란도 등으로 유명한 쌍용자동차는 지난 1962년 설립된 굉장히 오래된 자동차 기업이다.


지난 1997년 IMF 사태 당시 위기를 겪은 쌍용그룹은 쌍용자동차를 내놓게 됐고 이를 대우가 인수하게 된다.


대우그룹에 편입됐던 쌍용자동차는 인수 1년 만에 대우 그룹이 몰락하면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결국 최종적으로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매각됐다.


2. 요기요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는 처음 시작이 한국 자본이었던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설립 자체가 외국 자본으로 시작된 기업이다.


현지에서 다양한 음식 배달 사업을 진행하는 독일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한국에 진출하며 설립된 '요기요'는 또 다른 배달앱 '배달통'까지 운영하며 한국 배달 시장을 장악했다.


이후 국내 배달앱 1위 기업이었던 '배달의민족'까지 인수하며 국내 배달앱 3사를 모두 가진 초대형 기업으로 올라섰다.


3. 놀부


놀부 홈페이지


1987년 소규모 보쌈 가게로 시작된 '놀부'는 보쌈은 물론 부대찌개 사업까지 성공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11년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모건스탠리PE'에 매각됐다.


매각과 동시에 창업주인 김순진 회장 역시 경영권에서 물러났으며 '놀부'는 온전히 외국 자본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4. G마켓


Facebook 'GmarketStory'


전자상거래 초창기였던 2000년대 초반 1세대 오픈마켓으로 우리나라에 등장한 'G마켓'은 원하는 제품을 검색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었다.


많은 사람이 찾으며 오픈마켓 1위를 유지하던 'G마켓'은 지난 2009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에 인수되며 '이베이G마켓'이 됐고 이후 이베이는 '옥션'까지 인수하며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