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국민한테 시청료 받으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 내보낸 공영방송 KBS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공영방송인 KBS가 또다시 뉴스 보도 중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를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에도 KBS는 비슷한 일로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5일 KBS '뉴스9'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업 위기에 놓인 영세여행업체들의 현실에 대해 보도했다.


이때 영세여행업체 대표와 인터뷰 장면에서 KBS는 문제의 장면을 노출했다.


KBS1 '뉴스9'


해당 여행사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벽면의 지도를 확대한 화면에 한국과 일본 사이 동해가 '일본해'라고 한글로 표기돼 있던 것이다.


일본 관련 여행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여행업체에서 걸어놓은 지도로 보인다.


앞서 KBS는 지난해 10월 29일 '뉴스7'에서도 황사현상의 원인을 분석한 보도를 방송하는 과정에서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당시 KBS는 다음 날 아침, 저녁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해양대기청 지도의 일본해 표기를 부주의로 노출했고 담당자가 방송 직후 문제를 확인하고 해당 화면을 수정해 홈페이지에 올렸다"며 "앞으로 더욱 세심히 살펴 이와 같은 잘못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와 관련해 한국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지적했다.


서 교수는 "잘못된 표기를 어서 빨리 수정하고 우리나라의 대표 공영방송으로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라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를 건 이 여행사도 빠른 수정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국내외에 잘못된 일본해 표기를 '동해'(East Sea)로 올바르게 바꿔 나가는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