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라온북은 은퇴 후 여행기를 담은 '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 맘대로 지구 한 바퀴'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아들아, 절대 실패하지 않는 계획이 뭔지 아니? 무계획이야"라는 당찬 계획을 밝힌 채 저자는 만 65세 은퇴 후 원웨이 티켓을 끊어 시베리아부터 산티아고, 파타코니아, 바간 등 세계 곳곳을 누볐다.

체력, 외국어, 앱 사용법, 음식 걱정은 던져 버리고, 체력이 안 되면 쉬었다 가고, 동네 마실 가듯 움직이고, 뜻대로 여행이 안 되면 욕 한 번 내뱉고 가자며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저자는 반 세기만에 꿈을 이뤘다.

최선을 다해 살아야만 하는 사회에서 경쟁에 지지 않기 위해 또한 가족을 위해 버텨야 하는 인생 1막을 끝내고, 여행과 글쓰기를 좋아했던 어린 날의 꿈을 인생 2막에서 이루었다.

이 책을 읽으면 때로는 신나고 때로는 고독한 여행을 통해 인간은 나이 불문하고 끊임없이 변하고 성장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