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가수 가인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SNS를 차단했다.
지난 24일 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케이! 차단했어요. 이런 ***** ***** ^^"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주빈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아이디와 함께 "차단하시겠어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다는 소식을 듣고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가인뿐만 아니라 신아영, 모모랜드 출신 연우, 김하영, 이다인, 서영 등 다수의 연예인은 조주빈의 팔로잉 제보를 받고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조주빈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해당 아이디는 걸그룹, 모델 등 수천 명의 여성을 팔로우한 상태다.
한편 인하공업전문대학교 정보통신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조주빈은 지난 2018년부터 텔레그램에 허위광고를 게재하며 돈을 가로채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어 조주빈은 지난해 9월 '박사방'을 만들어 고액 아르바이트 등으로 여성을 유도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돼 있어 대중의 공분을 샀다.
그는 '박사방' 입장료로 25~150만원가량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경찰은 조주빈의 죄질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했으며, 25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