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암 투병' 아버지 장례식 후 12일 만에 어머니마저 떠나보낸 노지훈

TV조선 '아내의 맛'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트로트 가수 노지훈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놔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노지훈-이은혜 부부의 집에 누나들과 친척들이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TV조선 '아내의 맛'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들이 모여 '미스터트롯'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노지훈의 부모님이 봤으면 좋았을 거라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지훈의 작은아버지는 "아직도 마음이 아픈 게 지훈이에게 아빠 돌아가시고 얼마 안 돼서 엄마도 돌아가셨다는 말을 하자 '엄마도요?'라고 하는데 참 그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노지훈은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2년 정도 암 투병하다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아버지 장례식 후 12일 만에 돌아가셨다"며 "어렸을 때 누나들은 학업을 포기하고 같이 살 집을 얻기 위해 돈을 모으려고 일했다. 나는 친척집을 돌아다니며 살았다. 그래도 친척들이 부모님같이 잘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어렸을 때 꿈이 축구선수였다고 밝힌 그는 "그런데 대학도 진학해야 하고, 학비라든지 한 달마다 내야 하는 비용들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간다. 누나들한테 부담 주고 싶지도 않고 해서 제2의 꿈을 찾았던 게 가수였다"고 고백했다.


노지훈의 누나는 "지훈이 올 때까지는 그래도 엄마가 기다리고 계셨다. 그러다 지훈이가 딱 오니까 자가 호흡이 안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노지훈은 "사실 그 이후로 몇 년 동안 엄마가 어딘가에 살아계실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며 자신의 먹먹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노지훈의 누나는 "그때 너무 속상한 게 장례식을 하는데 애가 울지를 않았다. '지훈아 울어도 돼' 이랬더니 '내가 울면 누나들이 무너지잖아' 이 말을 하는데 너무 슬펐다"며 가슴 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