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트럼프, 한국에 의료장비 지원 요청···문 대통령 "여유분 최대한 지원하겠다"

청와대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통화를 갖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4일 오후 10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로 '코로나19'와 관련된 공조 방안을 나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분간 이어진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제안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양 정상의 통화는 지난해 12월 7일이 마지막이었으며 올해 한·미 정상 간의 첫 통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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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양 정상은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의료장비 지원 여부를 물었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답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현지 시간) 승인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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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은 코로나19 대처를)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의료장비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미국은 마스크, 인공호흡기, 진단키트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양 정상은 도쿄 올림픽 연기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지만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