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데뷔 4년 차가 된 배우 안보현이 JTBC '이태원 클라쓰' 출연 이후 전성기를 맞았다.
안보현이 '이태원 클라쓰'에서 맡은 장근원 역은 그의 '인생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일명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장근원는 박새로이(박서준 분)를 괴롭히는 악역이었음에도 오수아(권나라 분)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줘 미워할 수만은 없게 만들었다.
나쁜 캐릭터를 소화했는데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를 보여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안보현. 그는 요즘 인지도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안보현은 다수의 매체와 종영 인터뷰를 가지며 확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웃었다.
안보현은 "SNS 댓글이 어마어마하게 달려서 다 못 읽을 정도다. 커뮤니티에서도 내 영상 등이 많이 올라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튜브에 브이로그 영상을 올렸는데 누리꾼이 박새로이, 장회장, 장근수, 오수아, 마현이 등의 아이디를 만들어서 성지순례처럼 댓글을 달아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그의 유튜브 채널 '브라보현'의 구독자 수는 2천 명대였으나, '이태원 클라쓰'가 끝난 뒤에는 10만 명이 넘었다.
24일 오후 2시 45분 기준 '브라보현'의 구독자 수는 12만 명도 돌파한 상황이다.
안보현은 첫 악역답지 않은 호연으로 '코리안 조커', '낭만 쓰레기' 등 별명이 생긴 것에 대해서도 달가워했다.
팬들이 불러주는 애칭이 생기는 것이 곧 관심과 인기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캐릭터가 너무 악랄해 욕을 많이 먹은 것도 "욕을 많이 먹어서 오래 살 것 같다. 악역으로선 최고의 칭찬을 들었다"라며 기분 좋게 넘겼다.
이번 작품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안보현은 사람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선 굵은 연기력으로 자신을 곧 캐릭터로 만들어버리는 안보현이 다음엔 어떤 캐릭터로 돌아올지 팬들의 관심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