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당에 가입하면 '무료 미팅' 시켜주겠다는 결혼미래당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21대 총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려 70개가 넘는 신생정당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결혼과 육아 전담 부처를 만들고 3000만 원의 결혼 장려금을 내세운 '결혼미래당'이 유권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결혼미래당은 당원을 모으기 위해 '무료 미팅'까지 제안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미래당은 결혼정보업체 '선우'의 대표 이웅진 씨를 주도로 올해 1월 창당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


결혼미래당 홈페이지


작년 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담은 선거법이 통과되자 결혼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창당에 나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당원을 모으기 위해 결혼정보업체에 등록된 남녀 회원에게 "당에 가입할 경우 무료로 미팅을 시켜주겠다"고 제안했다.


곧바로 당원 가입자가 크게 늘었지만,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이 행위를 '기부행위'로 판단하며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경고하면서 작업은 열흘 만에 끝이 났다.


매체에 따르면 결혼미래당의 당원은 현재 2,500명 정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W'


항상 선거 때만 되면 반짝하고 신생정당들이 출연해 왔지만 이번처럼 70여 개 정당이 대거 출연한 경우는 이례적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의 영향으로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여성의당, 기본소득당, 조국수호당, 중소자영업당, 부동산국민당, 국기태권도당 등도 등장했다.


만약 정당 득표율 3% 이상을 얻을 경우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게 돼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