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8일(수)

"문죄인, X발X아" 정부의 헬스장 폐쇄 조치에 상욕 날린 유튜버 논란

YouTube '한주먹'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평소 헬스 관련 이슈는 물론 사회 문제에도 자기 의견을 개진해온 유튜버 '한주먹'이 정부 정책에 대해 거친 단어를 사용해가며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아예 비속어를 내뱉었다. 최근 정부가 헬스장 등 집단 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 권고를 내린 것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유튜버 한주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협박하지 말고 차라리 그냥 문 닫으라고 명령을 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Instagram 'hjm2154'


그는 나아가 "자국민 뒤X게 하면서 외국인 입국은 끝까지 안 막는 문죄인 시XX아"라며 상욕을 날렸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비판의 강도가 다소 셌다는 반응이 나온 한편, 한주먹의 상황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정부는 최근 실내 체육시설 등에 2주간 휴업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이에 헬스장 업주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에 시달리던 차에 헬스장까지 휴업하게 되면서 수입이 모두 차단된 탓이다.


헬스장 업주는 물론 트레이너들 역시 PT 수업 등을 통해 얻는 인센티브 수입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강제성을 띤 정부의 휴업 권고에 따라 다수 헬스장이 문을 닫은 건 물론 업주들과 직원들까지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주먹은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단어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한편 해당 발언 이후 비판이 이어지자 한주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하나 더 올렸다. 


그는 "내 발언으로 인해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린다"라면서도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작부터 국민들이 원하는 외국인 출입은 막을 생각도 안 하고, 지키기 힘든 조항들을 빌미로 사실상의 협박을 하는 게 불만"이라면서 "이런 보여주기식 뒤늦은 대처에 너무 어이가 없어 감정 섞인 발언 해봤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저는 정치적, 종교적 색깔 없고 하고 싶은 말 하고 행동할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