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아무것도 못버리게 하는 더러운 부모님 때문에 '대상포진'까지 걸렸다는 고려대생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청소를 못 하게 하는 부모님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는 대학생이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쓰레지 집'에 살고 있다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고려대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서정민 씨는 부모님이 집을 너무 방치해 집안이 더럽다는 의외의 고민을 털어놨다.


서씨는 자신이 웬만한 집안일을 하지만 부모님이 언젠가 다 쓸모가 있다며 쓸모없는 물건조차 버리지 못하게 한다고 전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실제로 그가 보여준 사진 속 집안은 엉망이었고 냉장고는 유통기한 지난 것들 투성이었다.


심지어 유통기한 1996년인 것도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집안에는 곰팡이가 곳곳에 피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서씨 가족은 오래된 물건을 전부 싸 들고 이사를 갔다.


부모님이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바빠 서씨가 몰래 집안을 청소하면 큰 다툼이 일어났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평소에도 집안일 문제로 부모님과 자주 싸운다는 서씨는 "부모님이 감정이 격해지면 폭력적으로 변하신다"고 했다.


결국 서씨는 A형 독감에 대상포진까지 걸렸고 심지어 우울증까지 왔다.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형편에 맞춰 외딴곳에서 독립을 하기도 했지만 친구도 친척도 없이 혼자 사는 게 힘들어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서씨는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은 부모님을 향해 "피곤하신 건 이해하는데 왜 치우지도 못하게 하느냐"라고 답답함을 표출하며 "아무리 부모님이어도 네가 성인이고 하니 딱 결심을 하고 정할 건 정해야 한다"며 독립을 독려했다.


초등학생 과외를 하며 돈을 다시 모으고 있다는 서씨에게 이수근은 아들 두 명의 과외를 부탁했다.


이후 녹화에서 이수근은 실제로 "코로나19 때문에 당분간은 오지 말라고 했고, 일단 약속이니 선금을 줬다"고 후기를 전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YouTube 'KB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