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배우 김대명이 배우 한석규 덕분에 시인에서 배우로 꿈을 바꾼 계기를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김대명은 원래 시인을 꿈꾸다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배우로 꿈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배우에 대한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그 장면을 보는데 '감정을 알고 싶다? 알겠다? 해보고 싶다?'는 여러 가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대명에게 배우의 꿈을 갖게 해준 장면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들(한석규 분)이 아버지(신구 분)에게 텔레비전 리모컨 사용법을 알려주는 상황이었다.
리모컨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 혼자 남을 아버지가 걱정돼 오히려 화를 내는 아들의 모습이 가슴 뭉클함을 자아내는 장면이다.
김대명은 영화 속 한석규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누가 우는 모습을 보고 슬프다거나 알지는 않았는데 이 장면을 보고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대명은 영화를 본 이후 배우를 준비했는지 묻자 "내가 배우를 해보고 싶다는 게 너무 먼 얘기라 연관된 시나리오를 써보자 했다. 영화과에 시나리오 전공을 썼는데 떨어졌다. 5수 끝에 학교에 갔다"고 답하자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대명은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에 김동식 대리 역으로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현재 김대명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양석형 역으로 열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