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 6,126명 증가해 2만명 코앞에 둔 미국 상황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우주전쟁'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해 2만명을 코앞에 뒀다. 

20일(현지 시간) 오후 CNN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를 1만 8,170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만에 5,0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탓이다.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는 더욱 충격적이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만 9,285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확진자를 6,126명으로 본 것이다. 이는 CNN이 집계한 보다 약 1,000명 많은 수치다.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기준 미국의 확진자 수는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다. 

Coronavirus COVID-19 Global Cases by the Center for Systems Science and Engineering at Johns Hopkins University


이 같은 환자 급증은 미국이 코로나19 검사를 크게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선 지난 18일 데비 벅스 미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새로운 플랫폼 도입으로 하루 수만 건 검사가 가능해졌다"라며 "4~5일간 환자 수가 극적으로 늘어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확산 방지를 위해 주(州) 정부들은 강도 높은 조처를 내리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와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자택 대피령'이 확산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뉴욕주와 일리노이주, 코네티컷주는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집에 머물도록 했고, 전날 캘리포니아주는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자택 대피령'을 내렸다.  

이에 미국 인구의 5분에 1에 해당하는 약 7천만 명의 이동이 제한됐다. 

외출 자제뿐만 아니라 재택근무 조치가 확대되며 미국 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해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1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마련해 의회와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