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설수진이 두 번의 아픔을 겪고 기적처럼 만난 아들의 교육 고민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설수진이 검사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아들 설연이의 '자유'와 '공부'사이에서 갈등하는 엄마 설수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설수진은 "두 번 유산을 했고 9년 만에 낳은 아이였다"라고 말하며 설연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설수진의 아들 설연이는 착하고, 배려심과 정이 넘치는 완벽한 아들이지만 유일한 단점은 바로 공부를 안 한다는 것이였다.
이날 설수진의 아들은 홀로 방 안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아들은 "책이 왜 이렇게 두껍냐"라고 책을 넘겼다.
이 모습을 본 전문가는 "두꺼운 문제집을 두려워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책을 나눠서 파일 같은 곳에 넣어서 풀게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곧이어 아들은 의자를 돌리면서 딴짓을 했다. 이 모습을 본 전문가는 "돌아가는 의자는 비추천이다. 고정된 의자가 좋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아들은 밖으로 나와 엄마를 몰래 살펴봤다. 이 모습을 본 MC유진은 "보통 엄마가 아이를 염탐하는데 이번 영상은 다 뒤바뀐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문가는 설수진에게 "5분 밖에 못 앉아 있는 아이라면 5분에 끝낼 수 있는 과제를 줘야한다. 그렇게 조금씩 시간을 늘려주면서 공부를 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요즘 슬로우 리딩이 유행이다. 글이 많이 있는 책을 추천한다. 직접 도서관에 가서 설연이에게 골라보라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동 심리 전문가 손정선은 "아이의 긍정적인 부분만 보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라면서 아이를 객관적으로 봐주길 당부했다.
설수진은 모든 솔루션이 끝난 뒤 "은근히 남편을 닮아서 언젠가 때가 되면 잘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아직 4학년이라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 적절하게 잘 교육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부가 머니?'는 설연이와 같이 공부하기 싫어하고 보상에 길들여진 아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공부법부터 솔루션을 담은 알찬 정보들로 학부모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신개념 에듀 버라이어티 MBC '공부가 머니?'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