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악플러 고소 예고한 배우 정준, 과거 작성한 악플로 고발 당해

Instagram 'm223740'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악플러들에게 고소를 예고한 배우 정준이 되려 고발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측이 과거 정준이 미래통합당 관련 기사에 달았던 악플과 관련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미래통합당 당원 모임은 한경닷컴을 통해 "당과 황교안 대표에 대해 도를 넘는 악플을 꾸준히 달아온 연예인 정준과 21명의 악플러를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관계자 측은 "정준은 과거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 기사에 '응 죽기를 각오해라, 잘 가'라는 악플을 달았고, 이학재 의원 기사에 'X신'이라고 악플을 달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밖에도 미래통합당 의원 기사에 '퇴물들', '개쓰레기 자식'이라는 악플을 달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미래통합당의 기사에 악플을 단 아이디와 정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 앞 4글자(m223****)가 일치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적 있다.


통합당도 두 아이디를 대조해 이 같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정준이 악플을 단 사람이 본인임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며 "유명 연예인이라고 해서 특별 대우할 이유는 없다. 여러 차례 예고한 대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Instagram 'm223740'


논란이 불거지자 정준은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정준은 악플 의혹을 제기한 사진과 함께 "댓글 전 못 달아요? 제가 욕을 했나요?"라고 게시했다.


미래통합당의 고발 소식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고발당할 일인지는 모르겠다"는 식의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제가 쓴 댓글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런데 이게 내가 고소한 결이랑 같다고 생각하시는 건가, 당에서 나를 고소할 일인가 저 정도로 고소를 당해야 하는 거냐"고 호소했다.


앞서 정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악플을 단 누리꾼과 언쟁을 벌인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져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