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미국 CDC "20대 젊은 사람도 '코로나19' 감염되면 상태 심각할 수 있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대구에서 폐렴 등의 증세를 보이던 17세 청소년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대구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17세 청소년이 숨졌다.


학생의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후 검체 채취를 통해 '코로나19'가 환자의 직·간접적 사망 원인이 된 것이 맞다고 한 보건당국. 하지만 다음 날인 오늘(19일) 학생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런데도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더 커진 가운데 20~40대 젊은 층도 코로나19로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날(현지 시간) 미국 의회 전문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로운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코로나19 초기 확진자 2,449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20~44세에 해당하는 환자 7명 중 1명, 많게는 5명 중 1명은 입원이 필요했다.


이는 독감으로 인한 입원율을 월등히 능가하며, 20~44세 환자의 2~4%가 집중치료실에 들어가야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 연령대 환자의 치명률은 0.1~0.2%에 불과했으나 이 역시도 독감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실제로 CDC 조사 결과를 보면 20세부터 64세 이하 환자 가운데 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이 연령대가 코로나19에 걸려 죽을 확률까지는 매우 낮더라도 폐나 다른 장기에 영구적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일부 젊은 층이 매우 위중한 상태라는 보고가 있으니 모든 연령대의 사람이 경각심을 갖고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