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펜싱 국가대표, 자가격리 어기고 친구랑 '태안 여행' 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펜싱 국가대표 선수가 자가 격리 권고에도 불구하고 태안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태안군은 "지난 15일 대한펜싱협회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그랑프리 여자 에페에 출전하고 귀국한 선수 8명에게 2주간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가 이를 무시하고 17일 친구와 1박 2일 일정으로 태안 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 후 A씨는 18일 오후 3시 40분쯤 태안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통해 양성임을 확인했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안군은 A씨의 확진 판정 이후 곧바로 펜션을 긴급 방역 소독했으며, A씨와 접촉한 펜션 주인과 편의점 직원 등 4명의 검체를 채취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19일)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가세로 태안군수는 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A씨 스스로 자가 격리 권고를 준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펜싱협회는 A씨와 함께 헝가리를 다녀온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 등 30여 명에 대해 자가 격리를 권고한 상태다.


관계자는 "같은 숙소를 쓰고 훈련하며 음료수도 나눠 마시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당시 A씨와 같은 방을 썼던 다른 선수는 다행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