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오랜 기간 안방극장 웃음을 책임졌던 '해피투게더 4'가 휴식기를 갖는다.
지난 3월 17일 KBS2 '해피투게더 4' 측은 이번 달 녹화를 끝으로 시즌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돌아올 '해피투게더'는 기존 MC인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정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해피투게더' 시리즈는 현재까지 약 20여 년 동안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회자되는 '해피투게더'의 수많은 코너들은 그간 다채로운 볼거리로 전 국민을 울리고 웃겼다.
당분간 휴식을 갖는 '해피투게더'가 더욱 알찬 재미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면서 지금 다시 봐도 재밌는 레전드 코너를 모아봤다.
1. 해피투게더 - 쟁반노래방
'해피투게더'가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시작부터 황금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방송된 '해피투게더' 시즌 1의 대표 코너는 바로 '쟁반노래방'이다.
학창 시절 배웠던 동요나 민요를 듣고 서로 힘을 합쳐 불러내야 하는 '쟁반노래방'은 시청률 20%를 넘기는 등 '해피투게더'가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게 했다.
당시 초대 MC로 활약한 신동엽과 이효리는 물론 이후 바통을 이어받은 유재석과 김제동까지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보이며 '쟁반노래방'을 이끌었다.
2. 해피투게더 프렌즈 - 숨은 친구 찾기
지난 2005년부터 방영된 '해피투게더' 시즌 2, 즉 '해피투게더 프렌즈'는 웃음과 감동을 다 잡았다.
'스타들의 친구 찾기'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스타들이 학창시절의 친구를 만나 가슴 따뜻한 재회를 하는 모습은 당시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다.
3. 해피투게더 3 - 웃지마 사우나
'해피투게더 프렌즈' 이후 '해피투게더'는 2007년 사우나를 콘셉트로 해 오랜 기간 안방극장을 지켰다.
이 중 '웃지마 사우나'는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준 코너다.
사우나에서 출연진은 투명 플라스틱 바가지를 든 채 각자 상황극을 하고 중간에 웃음이 터지면 물총을 맞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황극에서 상대방을 웃기기 위해 각종 '드립'을 날리는 출연진의 모습은 숱한 명장면을 낳았다.
4. 해피투게더 3 - 손병호 게임
'해피투게더 3'의 수많은 코너 중에서도 2010년 손병호의 제의로 시작한 '손병호 게임'은 엄청난 국민적 인기를 자랑했다.
제시어에 해당하는 사람이 손가락을 접는 '손병호 게임'은 술자리 등에서 안 따라해 본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5. 해피투게더 3 - 야간매점
지난 2012년부터 방영된 '야간매점'은 당시 '쿡방' 열풍에 힘입어 화제를 모았다.
'야간매점'은 각자 사연이 있는 야식 메뉴를 하나씩 들고와서 그 음식에 대한 어떤 에피소드가 있는지 토크를 진행하고 시식한 후 최고의 메뉴를 뽑는 코너다.
무엇보다 유재석이 게스트에게 배려하지 않고 "맛이 없다" 등의 직설을 날리는 신선한 모습은 시청자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