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오늘(18일)자 전국민 리얼 '분노'하게 만든 '몰카범' 최종훈의 최후 진술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검찰이 가수 최종훈에게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와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가운데, 그의 최후진술이 일부 누리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18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최종훈의 뇌물공여 의사표시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최종훈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 검찰은 재판부에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등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최종훈 측은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피해자 얼굴이 나오게 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달라"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에 대해선 진지하게 뇌물을 건네려 한 것이 아니라 술에 취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뇌물공여 의사는 부인한다"라며 "진지하게 (돈을) 주려는 의사가 아닌 상황을 모면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은 최후 진술에서 "당시 죄를 지은 줄도 모르고 어리석게 행동한 것에 깊이 반성한다"라며 "씻지 못할 죄책감을 안고 살고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불법 촬영 때 피해자 얼굴이 나오지 않게 영상을 찍었다고 밝힌 점, 또 "이제라도 처벌받게 돼 홀가분하다"라고 덧붙인 그의 주장은 일부 누리꾼을 분노케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최종훈은 "사회로 돌아가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며 살겠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을 알아주시고, 이번 한 번만 선처해달라"라고 진술을 마쳤다.


한편 최종훈은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강원도 홍천, 대구 등에서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최종훈 측은 항소장을 제출한 가운데 이와 관련된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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