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속 한국 좀비의 어설픈 모습이 애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 시즌 2'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킹덤' 시리즈 속 좀비와 영화 '월드워Z'에 나온 좀비의 차이점이 누리꾼의 시선을 끌고 있다.
'킹덤 시즌 2'는 지난해 1월 공개돼 열풍을 일으킨 '킹덤'의 후속작이며, 조선 시대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왕까지 전염된 끔찍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월드워Z'는 의문의 항공기 습격을 시작으로, 원인 모를 좀비 떼들이 무차별적으로 인간을 공격해 전 세계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는 모습을 그렸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소름 끼치게 무서운 좀비 영화'이라는 점이지만, 작품 속 좀비의 모습은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본래 좀비는 이성이 없고, 산 사람만 쫓기 때문에 우르르 몰려서 다닌다.
이에 서로 밟고 밟히는 어수선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는 '월드워Z'에서도 그대로 담겼다.
하지만 '킹덤' 시리즈에 나온 한 장면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던 좀비의 모습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조선의 좀비들은 옆으로 떨어지는 좀비 없이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일부 좀비는 균형을 잡는다고 팔도 벌리고 뛰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누리꾼은 "너무 퐁당퐁당 거리는거 아니냐", "무서운데 귀여워", "한국 좀비는 너무나 유교 좀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킹덤'이 왕세자 이창(주지훈 분)이 반역자로 몰리며 좀비가 된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렸다면, '킹덤 시즌 2'는 한양으로 간 이창이 또 다른 음모에 휘말리고 조학주(류승룡 분) 일가의 탐욕스러움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