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작이자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품 '페인티드 버드'가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3월 극장가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페인티드 버드'가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페인티드 버드'는 혐오와 적대가 넘쳐나던 세계 2차대전 시기, 동유럽 유대인 소년의 수난기를 담아낸 강렬한 마스터피스다.
공개된 '페인티드 버드'의 30초 예고편은 쓸쓸하고 황량한 풍경의 집 위로 가디언지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란 평가가 영화의 완성도를 짐작하게 만든다.
이어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피아노 연주하는 소년의 모습에서 소년이 겪게되는 고난과 전쟁 시기의 참혹한 풍경이 이어진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어딘가로 끌려가는 소년과 도망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하는 군인들, 피 흘린 채 쓰러져있는 엄마 옆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아기와 그 모습을 집안에서 바라보고 있는 어린 소녀의 모습이 이어지며 마음을 아프게 한다.
사람들을 나무에 거꾸로 매단 채 군인들이 웃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끔찍한 전쟁 당시를 엿볼 수 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소년이 얼어붙은 땅을 조심스럽게 걸어가지만 결국 얼음이 깨져 빠지며 오는 26일 개봉하는 '페인티드 버드'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한편, '페인티드 버드'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 후 언론의 극찬과 함께 로튼토마토지수 90%를 기록하며 3월 놓쳐선 안될 작품으로 입소문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