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PD수첩'에 출연한 전 신천지 교인이 충격적인 신천지의 실체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신천지 고속 성장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전 신천지 교인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이날 전 신천지 교인 A씨는 "신천지 교인들만을 위한 숙소가 있다. 신천지를 다니는 게 걸리면 무조건 집에서 나오라고 말한다. 부모님께 들킨 걸 노출이나, 핍박이 터졌다고 표현한다"라며 신천지의 신도 관리법을 공개했다.
또 다른 교인 B씨는 "새 신자의 조직도도 있다. S부터 C등급까지 상황에 따라 핍박자 등급을 매긴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A씨, B씨를 포함해 대부분의 전 신천지 교인들은 자신의 모든 권한을 신천지에 일임하는 신변 보호 요청서를 작성해봤다고 고백했다.
A는 "데리고 있던 구역원 것도 다 써줬다. 동영상이랑 직접 손으로 글까지 썼다. 대본이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신변 보호 요청서에는 '지금 가족 간에 갈등을 겪고 있다', '연락이 안 되면 꼭 찾아달라', '신변 보호를 위임한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특별 부서인 섭외부에서 교인들을 관리한다고 전했다.
섭외부는 신천지 안에서 경찰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부서다. 섭외부에서 집에서 나오라고 하면 바로 나와야 하고, 조사를 받을 때도 몇 번 핍박이 오픈됐는지, 부모님의 직업 등을 상세하게 기록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섭외부 총무로 활동했던 김종철 씨는 "노출됐을 때 행동 요령이 있다. 교육을 한다.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툭 치면 쓰러져라', '문밖으로 뛰어내려라', 자해하라' 등의 지침을 내린다"라고 답해 보는 이를 충격에 빠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