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PC방이 코로나19의 슈퍼전파지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학이 연기돼 학교에 가지 않은 14세 중학생이 확진자가 나온 PC방을 다녀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는 휘경2동에 사는 중학생이 '25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 2학년인 A학생은 16일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1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지난 2~9일 중 5일을 세븐PC방을 다녀갔다. 당시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추적 조사 대상자가 된 뒤 실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학생의 가족(부모, 형)은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이날 모두 검사를 마쳤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세븐PC방을 드나든 이용자 약 900명을 전수조사 중이다.
현재 126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조사를 하지 못했으며, 경찰의 도움을 받아 추적 중이다.
세븐 PC방에서만 19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선후관계가 불분명한 확진자를 합치면 총 27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