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줄 1시간 서도 못 사던 마스크 '600만장' 숨겨놓은 창고 발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시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마스크 5부제 이후에도 일주일에 단 2개의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인 이들이 많다.


출퇴근길에 마스크를 사려면 이미 매진된 약국이 대부분이고, 1시간 동안 줄을 서도 해당 약국의 수요자가 많으면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가기 십상이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가장 안전히 치료에 전념해야 할 의료진들마저 마스크를 재사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마스크 수출 금지 정책 이후 공항이나 항구 인근에 마스크를 쌓아둔 판매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17일 경찰청은 마스크 유통질서 확보를 위한 단속팀이 식약처, 관세청과 함께한 공항, 항만 근처 창고 특별단속에서 총 646만 장의 마스크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인천공항 물류 단지 창고에서 367만 장을 찾아낸 이후 추가로 279만 장을 더 찾아낸 수치다.


약국이나 의료기관에서는 마스크 수급이 부족하다고 힘겨움을 호소하는데 한쪽에서는 마스크를 쌓아 숨겨두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울분을 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업자들의 위법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발견된 마스크들은 빠른 시일 내에 공급될 방침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