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자 아내 김화영이 전화연결로 깜짝 등장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개그맨 유민상이 스페셜 DJ로 함께 한 가운데 하승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승진은 런웨이에 서게 되면 깔고 싶은 배경음악으로 걸그룹 구구단 세정의 '꽃길'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하승진은 "제목만 생각했다. 실제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세정의 팬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승진은 숨겨왔던 팬심을 밝히며 "결혼 후에도 SNS에 세정 사진으로 해놓은 적도 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세정이 이번 주중 '컬투쇼'에 출연할 예정이라며 DJ 김태균이 알려주자 하승진은 영상편지를 남기기로 했다.
세정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하승진은 "사.."라고 자신도 모르게 말을 꺼내려다 머뭇거리며 "와이프가 듣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하승진 아내 김화영이 '컬투쇼'에 깜짝 전화 연결해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화영은 "남편이 '사'라고 말하는 걸 듣고 너무 열받아서 전화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승진의 아내는 하승진에게 따끔히 경고하며 "나도 다음 생엔 현빈이다. 무릎으로 기어와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DJ 김태균은 이를 듣고 "목동부터 무릎으로 기어 가도록 만들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청취자들은 "무릎보호대 사라", "집으로 가는 길은 '꽃길'이 아니라 지옥길일 듯" 등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
하승진은 올해 나이 36세, 아내의 나이는 34세로 김화영의 직업은 피부 미용 관련 사업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