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부모님 이혼 후 누구와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주인공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KBS N 유튜브 채널에는 '이혼하신 부모님. 저는 누구와 살아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수근과 서장훈이 있는 점집에는 18살 풋풋한 고등학생 두 명이 방문했다. 점을 보기 위해 부산에서 이곳을 찾아왔다는 주인공 수연 양은 "엄마랑 살아야 할지 아빠랑 살아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수연 양은 3살 때 부모님이 이혼 후 쭉 엄마와 살았다. 하지만 최근 엄마가 재혼을 하며 새아빠, 그리고 두 사람 밑에서 나온 동생과 함께 살게 됐다고.
수연 양에 따르면 엄마는 생활고로 친부에게 양육비를 부탁했으나 아빠는 "그럴 거면 수연이는 내가 키우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수연 양은 자신이 어디에서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지금까지 친아빠와 연락한 적도, 같이 산 적도 없다는 수연 양의 말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급 분노하며 "친아빠한테는 가면 안 돼"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너한테 (아빠가) 연락도 안 했다는 건 그쪽에서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거다. 또 지금 엄마랑 새아빠가 뭐라고 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이 방송을 본다면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라고 다독였다.
다만 수연 양은 엄마가 친아빠에게 '수연이 때문에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 지금 남편한테도 눈치가 보인다'라는 문자를 보낸 것을 봤다고 전해 또 한 번 이수근과 서장훈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수근은 "나는 엄마가 수연이가 불편해서 그런 문자를 보냈다기보다는 친아빠한테 양육비를 받기 위해서 그런 말을 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엄마 쪽 입장을 변호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한창 연예인 이야기하면서 놀 때 저런 고민을 하고 있다니. 안타깝다"라고 사연자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