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문 대통령 "우리 경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하다"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금의 경제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욱 심각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제 불안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재 일상적 사회활동은 물론 소비·생산활동까지 마비되며 수요·공급 모두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라면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을 받는 그야말로 복합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직접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가 빠르게 상황을 대처해나가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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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국민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상황인 경제 상황을 타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경제회의를 '비상경제 시국을 헤쳐 나가는 경제 중대본'으로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가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해달라"고 정부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이 단순 금융위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전 세계가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이며 국경을 봉쇄하고 있고, 국가 간 이동이 차단되는 상황은 단순 금융위기가 아니라는 것.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적 교류가 끊기고, 글로벌 공급망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어 경제적 충격이 훨씬 크고 장기화될 수 있다"면서 "미증유의 비상 경제 시국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우려의 뜻을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유례없는 비상 상황이므로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32조원 규모의 종합 대책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정책에는 우선순위가 있어야 한다"라면서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먼저 힘이 돼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