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캐나다가 자국민과 미국 국민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수도 오타와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 시민권자의 직계 가족과 미국 국민, 외교관 등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미국 국적인은 입국 금지 대상에서 예외된 이유에 대해서 트뤼도 총리는 미국과 긴밀한 경제 통합 때문에 다른 국가들과 다르게 분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뤼도 총리는 "이례적 조치를 취해야하는 이례적 상황"임을 밝혔다.
또한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국민들에게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현재 트뤼드 총리의 부인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14일 간 자택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17일 오전 10시 기준 캐나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320명으로 사망환자는 81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면서 각국 정부의 국경 통제·이동 제한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유럽에서는 대륙 차원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