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일본 정부 "한국 드라이브 스루 검사 정확도 떨어져 도움 요청 안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운영 중인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방식 검사에 대해 비판했다.


16일 일본 후생노동성 당국자는 헤럴드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에서 시행 중인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보건당국의 판단 결과 일본과 맞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관련 요청은 하지 않았고 앞으로 도입할 계획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후생노동성은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도입하라는 내부 여론에 "의사가 직접 진찰하지 않으면 PCR 검사의 진단율이 크게 떨어진다"라는 반박 홍보 자료를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PCR 검사는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에서 리보핵산(RNA)을 채취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감염성 질환 진단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국에서는 코로나19 검사 속도를 단축하고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차에 탄 채로 문진과 검체 채취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 시간이 10분 내외로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의사가 아닌 단순 표본 검사만으로 코로나19 진단을 하는 것은 정확도가 떨어진다"라고 지적하며 "잘못된 검사 방식으로 코로나19 오진 사례가 늘어날 경우 감염을 확산할 위험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사실상 한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 방식을 비판한 것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현재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PCR 검사 시행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지난 14일까지 하루 평균 100건 내외로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