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천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신천지 신도들은 종교가 밝혀지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가 하면 발각되자 얼굴을 가린 채 빠르게 도망가기 바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슈퍼전파자를 추적하고 신천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해당 영상에서는 사람들이 신천지 시설을 찾고 그 앞에서 항의하는 모습이 나왔다.
영상 속 사람들은 "종교 사기꾼 이만희다", "여기 사이비 신천지"라고 외치자 갑자기 건물 안에서 신천지 신도로 보이는 사람들이 마구 나오기 시작했다.
신도들은 우산과 비닐, 가면 등으로 모습을 가린 채 허둥지둥 뛰어나갔다.
몸을 숙이고 정체도 밝히지 않은 채 도망을 간 사람들은 대부분 청년으로 보인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신천지는 취업 등을 미끼로 20대 청년들에게 접근한 후 나중에 복음방과 센터 등에서 교리 공부를 요구한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처지를 이용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신천지의 행각에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살인죄로 고발한 바 있다.
지난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지검은 이 총회장 및 12개 지파 지파장들을 살인죄 및 상해죄,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다음날 형사2부에 배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