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길에서 담배 피우며 침 뱉는 버릇을 고쳤으면 좋겠어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코로나19'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이 선포된 가운데 길에서 침을 뱉거나 흡연하는 사람들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관련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번 기회에 길거리에 침 뱉는 문화가 없어지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큰 공감을 얻고 있다.


게시글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침 뱉는 행동이 없어지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자신을 비흡연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코로나가 확산하기 전에도 일부 흡연자들이 아무렇지 않게 길에 침을 뱉는 모습이 싫었다"라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침을 뱉는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이 널리 공유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A씨가 이러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바로 전날 길에서 목격한 일 때문이었다. 아기를 안고 걸어가던 도중 담배를 피우고 길에 침을 뱉는 동네 주민을 목격한 것.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은 침과 가래를 통해 전파되는 비말감염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당국 역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외출 시 코 위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침을 뱉는 행위는 단순히 보기 싫은 행위를 넘어 다른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


비말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심과 불안감 때문에 침을 뱉는 일부 흡연자들을 향해 비난의 눈초리가 꽂히게 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 역시 A씨의 생각에 큰 공감을 나타내며 이에 더해 "길에서 담배를 피거나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흡연문화도 이번 기회에 고쳐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반적으로 기침을 한번 하면 약 3천 개의 비말이 전방 2m 내에 분사된다. 통상적으로 비말감염을 피하려면 감염자로부터 2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바닥,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손을 씻고 코 위로 마스크 착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보건당국은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혹은 보건소에 연락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