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코로나19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오는 23일로 연기되며 모든 학교가 학사 일정 조정에 나섰다.
이로 인해 여름방학까지 늦게 시작하고 빨리 끝날 확률이 높아지면서 학교 측이 수업 일수를 맞추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개학을 3주 연기하며 일선 학교에 학사 일정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3주까지는 방학과 재량 휴일 등을 줄여서 대응하고 4~7주까지 이어질 경우 수업 일수를 줄여 대처하게 된다.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지면서 가장 적절한 방안으로 여름방학을 2주 줄이고 겨울 및 봄방학을 1주가량 줄여 수업 일수를 확보하는 것이 떠올랐다.
통상적으로 여름방학은 가장 더운 시기에 개학할 일을 피해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4주간 실시된다.
그러나 1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의 많은 학교가 오는 7월 말 방학식을 시작해 8월 셋째 주 정도에 개학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추가로 개학을 연기한다고 해도 방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만약 상황을 고려해 개학을 2주 더 연기한다면 수업 일수를 10일 줄이게 된다.
단, 개학이 계속 연기된다고 해서 수업 일수를 무한정 줄일 수는 없다. 교육법상 수업 일은 190일의 10%인 19일까지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4주 이상 연기된다면 별도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