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자위를 하다 가족에게 걸리는 것만큼 끔찍한 일이 있을까. 가족을 볼 때마다 그 상황이 다시 생각나 수치스럽고 부끄러울 것이다.
특히 평소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내 형제가 그 장면을 목격했다면 더욱더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다.
자위를 하다 친오빠에게 걸려 오빠를 볼 자신이 없다는 여성의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이 달려와 위로의 말을 건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위하다 오빠에게 발각된 18살 학생의 사연이 게시됐다.
글에 따르면 A씨는 문을 잠그는 것도 잊은 채 방에서 자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때 A씨의 오빠가 들이닥쳤다. 너무도 집중한 탓에 발소리조차 듣지 못했던 게 화가 됐다.
그는 너무 놀라 급히 이불을 덮어 몸을 숨겼지만 누가 봐도 자위하다 걸린 것처럼 티가 났다. 오빠는 말 한마디 없이 정색하며 A씨를 바라보더니 이내 방문을 나섰다.
수치스럽고 창피한 마음에 방문 밖으로 나갈 용기가 나지 않던 그녀는 위로되는 말을 해달라며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선배(?) 누리꾼들은 한번씩은 다들 겪는 일이라며 풀 죽어 있는 글쓴이를 위로했다.
한 누리꾼은 "나도 그랬어 걱정하지 마. 오빠가 너보다 자위를 더하면 더 하지, 덜 하지는 않을 거야"라며 격려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비슷한 경우가 내게도 있었다"며 "그 뒤로 오빠가 방에 들어올 때마다 노크하면서 '바쁘십니까. 들어가도 되겠습니까'라고 장난친다"며 "부끄러운 일이지만 좌절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윤수 비뇨기과 원장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21.9%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남성은 48%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설문에는 기혼여성 1,000명, 기혼남성 1,613명이 참여했다.